[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일 “야당은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실제 행동은 구태정치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정치)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의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 직원 선거 개입 의혹’ ‘아이패드 커닝 논란’ 등과 관련 “지금 거의 매일같이 마타도어, 흑색선전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허위 사실, 흑색선전, 마타도어와 같은 구태정치는 청산해야 할 1호”라며 “(민주당이) 선거 때부터 구태정치를 벌이는 것은 새 정치를 할 의지도 없고 새 정치를 할 능력도 없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새 정치라는 것은 아예 물 건너 간다”면서 “지금 야당의 태도는 새 정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국정원 직원 선거 개입 의혹이) 사실인지를 밝히기 위해 선관위나 언론, 여야가 같이 현장도 보고 진실을 밝히자고 제의를 했는데도 (민주당은) 그것조차 막는다”며 “왜 그것을 막느냐. 이런 태도는 정말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이패드 커닝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그날 아이패드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면서 “(사진은) 토론회 전에 서류를 꺼내려고 가방을 보면서 숫자를 맞춰 꺼내려는 장면이 찍힌 것이고, 토론회 때는 아예 가방은 밑에 넣어놨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각종 의혹들을 언급하면서 “무슨 굿판을 벌였다 이것도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광화문 사진도 조작해서 내놓고 또 국정원까지 끌어들 허위사실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대해 공습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른바 아이패드 사건, 또 국정원 직원 관련 사건 등 선거 막바지를 앞두고 민주당의 흑색선전, 네거티브, 이른바 공작형 선거운동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