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중요한 것은 ‘사람’…함께 성장 목표”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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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중요한 것은 ‘사람’…함께 성장 목표” [현장에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9.0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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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일일이 악수, 소탈한 모습 ‘눈길’
2년 치 인사 연내 시행…“구성원 모두 함께 하는 ‘시발점’ 만들 것”
“LG 출신이라 우대·배제 없다…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우선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언론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기본기와 인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KT가 나아갈 방향, 지향점 등에 대한 포부와 함께 정도(正道)를 걷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KT는 7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김영섭 KT 대표이사와 기자들과의 소통을 가지는 ‘간담회’ 자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회견장 가장 뒷자리부터 모든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눈을 맞추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소속과 이름이 표기된 패용증이 보이지 않는 기자는 일일이 뒤집어 달라고 부탁하며 얼굴과 이름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중간중간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는 여유도 함께 보였다. 덕분에 상견례 자리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할 말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많이들 오셨느냐"고 입을 떼 기자들의 웃음을 유도하다가도, 예정된 시간을 넘길 정도로 쏟아지는 질의에는 성심성의껏 준비한 듯한 대답을 내놨다.

물론 날카로운 질문도 이따금 전해졌다. 특히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 대한 질문이 상당수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영섭 대표는 “연내에 지난 2년 치 인사를 한꺼번에 진행할 것 같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원래 인사가 매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진행하지 못했다. 연내 인사를 통해 KT 내 문제를 걷어낼 뿐만 아니라, KT 구성원들이 마음을 합쳐 함께 출발해야 하는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고민이 많다”고 전했다.

그간 CEO 선임 뒤 통상적으로 진행됐던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여태까지 CEO 선임 뒤 이어진 대규모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하진 않을 것이다. 물론 조직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새 마중물이 들어와야 회사 생명력도 이어지고 직원 사이의 선의의 경쟁심도 생긴다. 올해는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 한다면 내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섭 대표가 LG 출신인 만큼 LG 카르텔, LG 인사 채용 등에 대한 민감한 질문도 던져졌다.

김 대표는 “LG 출신이라고 해서 채용하고, LG 출신이라서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 필요에 의한 인재 기용이 이뤄질 것이며 KT와 더불어서 함께 가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섭 대표는 “앞으로 KT는 차근차근 기본을 쌓아가며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당장 하루로 보면 모르겠지만 1년, 2년 지나고 나면 뒤에 남은 발자취를 통해 우리가 바른길을 걸어왔구나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점을 고객과 주주가 알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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