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2분기 실적 살펴보니…SK텔레콤, ‘정체’ vs. KT·LGU+ ‘쑥쑥’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통 3사, 2분기 실적 살펴보니…SK텔레콤, ‘정체’ vs. KT·LGU+ ‘쑥쑥’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8.08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통 3사, 2분기 실적 발표…SK텔레콤 ‘아쉬운 성적표’
KT, 경영진 장기 공백에도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LG유플러스, 전체 사업 영역서 ‘균형잡힌 성장세’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이통3사가 복지대상자에게 감면 안내 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3사 CI
이통3사가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사 CI

이통 3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체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SK텔레콤만 유일하게 별도 기준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다. KT는 영업이익 34.2% 성장이라는 깜짝 실적을,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며 균형 잡힌 성장세를 내비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 2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했다. 앞서 7일 실적을 공개한 KT까지 합쳐 이통 3사의 2분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된 셈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들 3사 중 SK텔레콤만이 별도 기준 실적이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3791억 원, 매출 3조119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 0.5%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실적 정체 배경에는 상반기 출시한 ‘중간요금제’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용자별 이용 특성에 맞춰 출시된 중간요금제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수익성 약화를 불러오고 있단 평가다. 실제로 이동통신 회선 객단가(ARPU, Average Revenue per User)는 3만 원 선이 무너지며 2만9920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ARPU는 서비스 이용 고객 1명 당 한 달에 납부하는 요금을 의미한다. 보다 저렴한 가격의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고객의 이동통신 납부금은 지속 줄어들게 됐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속으로 ARPU 하락세를 겪고 있다.

이에 반해, KT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4075억 원, 매출 4조4874억 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2% 증가, 0.7% 감소했다. 매출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영진 부재라는 악재 장기화에도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을 보였단 점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에 대해 KT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실적 증가세가 뚜렷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873억 원, 매출은 3조163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1.4% 증가세다. 유무선과 신사업 등 전체 사업 영역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