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도 名家로”…연내 하나원큐 앱 ‘WM’ 중점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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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디지털 자산관리도 名家로”…연내 하나원큐 앱 ‘WM’ 중점 개편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9.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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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앱, 자산관리 부문 중점 개편에 속도
손님 편의성 제고 목적…新 서비스도 나올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지난 1월 2일 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나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디지털 자산관리(WM) 부문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하나 합’을 개편한 데 이어 메인 뱅킹앱인 ‘하나원큐’도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재정비가 진행되면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안에 뱅킹앱 ‘하나원큐’를 자산관리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용손님의 자산관리 서비스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하나원큐 내 자산관리는 조회나 이체, 상품가입, 상품관리, 퇴직연금 등 다른 서비스에 비해 특별히 비중이 높지는 않다. 자산관리 중점 개편이 이뤄지면, 해당 메뉴가 지금보다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앱을 통해 제공되는 자산관리 내 서비스 종류도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는 △하나 합 △아이웰스(AI Wealth) △VIP H 라운지 3종이다. 이 중 VIP H 라운지는 VIP 고객 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로, 일반 고객이 이용하기는 어렵다. 실질적으로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는 하나 합과 아이웰스 2종인 셈이다.

이 가운데 하나 합은 마이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표방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6일 하나 합 서비스를 개편하기도 했다. 개편 방향의 핵심은 ‘통합(자산)관리’다. 일례로 대출관리 서비스를 통해 대출상품 이용과정 전반에 걸쳐 통합관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연장선상에서 하나원큐 앱도 이처럼 종합자산관리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은행은 비(非)디지털영역에서 상품 선정부터 고객 전달,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제공되는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자산관리 명가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나원큐 개편 추진은 디지털영역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솔루션 제공을 위한 밑작업으로 읽힌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이승열 은행장 취임 후 자산관리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 은행장은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자산관리, 기업금융, 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6대 전략 중 하나로 ‘영업 현장과 손님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도 언급했는데, 이번 하나원큐 앱 개편 역시 해당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손님을 중심으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중점 목표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2023년도에 프로젝트 개편 적용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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