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은 누구?…무수한 하마평 속 民출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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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은 누구?…무수한 하마평 속 民출신 기대감↑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0.1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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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現 회장, 11월 30일자 임기 만료
은행연합회 이사회, 내달 중 회추위 구성
관 출신 유력 전망…민 출신 후보군 풍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8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8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논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전국은행연합회 김광수 현(現) 회장 임기가 오는 11월 30일 끝나는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은행 공공재’ 발언에 이어 금융지주회장 교체까지 단행된 가운데 은행권과 당국의 가교(假橋) 역할을 하는 은행연합회 차기 수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에 대한 시나리오는 △김광수 현 회장 연임 △관(官) 출신 회장 선출 △민(民) 출신 회장 선출이다.

이 가운데 가장 현실 가능성이 낮은 건 김광수 회장의 연임이다. 은행연합회 정관상 회장직의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민간 금융지주 회장도 교체된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 때 임명된 김 회장이 연임을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관 출신 회장이 바통을 넘겨받는 시나리오다. 앞서 은행연합회 회장 자리는 출신 인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 출신 중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윤종원 전(前) IBK기업은행장이다. 윤 전 은행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으며, 2022년 5월 기업은행장 재직 당시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장으로 낙점됐으나 스스로 고사한 바 있다.

윤 전 행장 외에도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도 관 출신으로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민 출신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모양새다. 금융지주회장 교체로 인해 지주회장 출신 후보군 풀(Pool)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용퇴 결정을 내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이 있다. 다만, 이들은 은행연합회 회장직 도전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진 않은 상황이다.

윤종규 회장의 경우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의에 대해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깊게 고민해보지는 않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 회장은 총회를 통해 사원(社員) 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을 한다.

총회에 앞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구성돼 차기 회장 후보를 추리게 된다. 회추위는 은행연합회 이사회 내 구성된다. 앞서 지난 2020년 당시에는 10월 26일께 이사회 내 회추위가 꾸려진 바 있다. 통상 회추위 첫날은 킥오프 성격이 강하므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윤곽은 2차 회의서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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