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지난 16일 KDB산업은행·유진 프라이빗에쿼티(PE)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대경오앤티 지분 투자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경오앤티는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 음식점에서 나오는 폐식용유 등 바이오유의 원료가 되는 폐자원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3사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하는 게 골자다. 지분율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40%, KDB산업은행과 유진PE가 60%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로 바이오 항공유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대경오앤티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항공업계 바이오 항공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문 트레이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에도 중국 폐식용유(UCO) 기업 '진샹'에 투자하는 등 바이오유 원료 확보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