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미래기술 각축장…EV9 전기 군용차부터 슈퍼널 UAM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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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미래기술 각축장…EV9 전기 군용차부터 슈퍼널 UAM까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0.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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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슈퍼널·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총출동
미래 신성장 사업 기술력 과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서울 ADEX 2023’ 전시회에 참가한 기아 부스 전경.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엿새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서울 ADEX)에 참가,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기술 알리기에 나섰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부터 차세대 전차 및 무인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 활용 기술들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모은다.

우선 기아는 이번 서울 ADEX에서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방산 기술력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대표 제품으론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가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수소연료전지와 경량화 기체를 활용해 고속 순항이 가능한 무인 드론을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멀티콥터 드론에도 적용됐다.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시에 이용해 장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정성을 갖췄는지 여부를 다루는 감항인증 기준도 통과했다. 김항인증을 받은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항공기인 셈이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EV9을 활용한 밀리터리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군 수송 용도에 맞게 재설계한 것으로, 높은 충돌 안정성을 자랑하는 차체에 전시 상황 시 원활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V2L 기능 등을 탑재했다.

‘서울 ADEX 2023’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차그룹 슈퍼널 부스 전경.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이하 UAM) 비전 실현을 담당하고 있는 독립법인 슈퍼널도 서울 ADEX에 참가했다. 활동영역을 미국에서 국내로도 넓혀 고객들에게 슈퍼널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방산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슈퍼널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항공기보다는 자동차에 가까운 내장 디자인 요소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적용해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성 의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로템도 방위산업 대표 업체 명성에 걸맞게 지상무기체계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세계 최초로 공개한 30t급 차륜형장갑차를 비롯해 무인화, 자동화 기반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대로템은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래무인체계 기술도 제시했다. 현대차와 협업해 개발 중인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이 그 결과물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을 기반으로 설계돼, 스스로 화물을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다.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부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로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 기반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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