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흥행 ‘빨간불’…애플, 주가 하락에 ‘할인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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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흥행 ‘빨간불’…애플, 주가 하락에 ‘할인 카드’ 꺼내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0.2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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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시리즈 대비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 4.5% 감소
프로 모델, ‘발열 논란’에 소비자 평가 최근 5년 내 최하점 기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애플이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 애플
애플이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 애플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가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저조한 판매량과 함께 낮은 사용자 평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신들의 제품에 대한 혹평까지 더해지면서 애플의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의 인기가 시들하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식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시드니 호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210달러(약 28만 원)에서 200달러(약 27만 원)로 낮췄다. 아이폰 15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수치다.

시드니 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판매량 감소에 대해 출시 초기 저조한 판매량과 애플의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에 기인한다”며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해 9월 분기 매출 추정치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된 후 첫 17일 동안 아이폰14 시리즈에 비해 판매량이 4.5% 줄었다고 전했다.

2023년 상반기 아이폰의 22%가 중국에서 팔렸던 만큼 4.5% 감소는 애플에게 있어 치명적일 수 있다. 중국 시장의 규모가 규모인 탓에 4.5% 감소는 전체 판매량에서 약 1200만 대 빠진 수치에 해당한다.  

중국 내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이 저조함에 따라 애플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할인’이다.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애플의 최신 아이폰15 시리즈를 최대 1501위안(약 28만 원)까지 할인하는 등 판매 증가를 위한 자구책에 나선 것이다.

이렇듯 아이폰15 시리즈의 인기가 예전만 못 한 것에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메이트 60’이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두 제품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그러나 아이폰15에 비해 약 200달러(약 27만 원) 저렴한 가격과 중국정부의 아이폰 사용 제재 및 국산 제품 사용 장려가 아이폰15 시리즈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이폰15 발열 논란도 판매 부진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용 도중 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배포했으나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방증하기라도 하듯, 유명 제품 리뷰 사이트 ‘퍼펙트렉’의 69만 건 이상의 소비자 평가에서 아이폰15 프로가 지난 5년간 발매된 아이폰 프로 모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폰15에 대해서는 별점 5점 만점의 비중이 73%를 기록 중인데,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는 그 비중이 각각 76%, 84%였다. 아이폰15 시리즈 4종 중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경우 만점 비중이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미중 갈등 고조와 발열 이슈로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이전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국내에서는 1020 세대를 중심으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의 아이폰 사랑이 도드라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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