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속도 둔화 있지만, 투자엔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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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기차 속도 둔화 있지만, 투자엔 영향 제한적”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11.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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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2공장 투자 지연됐지만…1공장·테네시 공장·현대차JV 일정 그대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SK온 CI. ⓒSK온
SK온 CI. ⓒSK온

SK온이 최근 완성차 기업의 전동화 속도에 일부 둔화는 있지만, 자사의 해외 증설 스케줄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3일 SK온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OEM(완성차)의 일시적인 판매 증감에 따른 가동률 조정은 상시 발생할 수 있다”며 이처럼 전했다.

이날 SK온은 오는 2025년 가동 목표로 추진 중인 조지아 소재 현대차 합작공장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가 켄터키 2공장 가동 일정을 투자 조정에 따라 무기한 지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계획대로 오는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당초 블루오벌SK는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등 총 3개 공장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켄터키 2공장은 2026년부터 가동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했었다.

이밖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SK온은 “고객과 제품 개발 및 공급 관련 논의 중이며, 수주 및 양산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SK온은 이번 3분기 861억 원 적자로, 출범 후 최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메탈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하락했지만, 북미공장 수율 개선 및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반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AMPC는 2099억 원으로, AMPC를 처음으로 실적에 반영한 지난 2분기(1670억 원)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2분기 AMPC 반영분이 2분기가 아닌 상반기 발생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반기 2개 분기보다 3분기 한 개 분기 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더 많았던 셈이다.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면 생산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SK온은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올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포부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도 내놨다. 유럽, 중국 등에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지만, 실적은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온은 내년 이반차 소재 헝가리 3공장, 중국 옌청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SK온 측은 “내년 증설하는 헝가리 공장 및 중국 공장의 경우, 현재 높은 수준의 수율을 기록하는 사이트(사업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초기 수율 안정화를 조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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