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할아버지가 윤봉길 의사?…유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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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할아버지가 윤봉길 의사?…유족 반발
  • 방글 기자
  • 승인 2012.12.2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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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 찾아 참배하거나 순국행사에 참석한 적 있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뉴시스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윤봉길 의사를 ‘집안의 할아버지’라고 표현한 데 유족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수석대변인은 지난 25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실 윤봉길 의사가 제 문중의 할아버지”라며 “윤 의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 대통령의 첫 인선을 거절했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애국심 때문에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해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의사의 친조카인 윤주 (사)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상임부회장은 “윤봉길 의사는 어느 집안의 윤봉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윤봉길”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26일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채정석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이사는 “윤창중 씨가 지금까지 효창공원에 와서 참배를 하거나 순국행사 등에 참석한 적이 있는 지 되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또 “전국에 파평 윤씨가 120만명 있는데 우리는 윤 의사 형제의 자제분들(4촌)까지를 유족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의 집안 어른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채널A에 출연해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지지자들을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는 세력’이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고, ‘박 정부로 가는 것 아니냐’는 앵커의 질문에도 “모독이다. 윤봉길 의사에게 독립했으니 문화관광부 장관하라는 것하고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었다.

나흘만에 말바꾸기에 들어간 윤 수석대변인과 그 자격에 대해 여야 뿐 아니라, 정치계 전체에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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