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 교훈 삼은 스텔란티스…새해 ‘브랜드 하우스·가격 일관성’ 전략 강화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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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 교훈 삼은 스텔란티스…새해 ‘브랜드 하우스·가격 일관성’ 전략 강화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1.0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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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코리아, 더 뉴 랭글러 출시 행사서 새해 사업 전략 밝혀
지프 올인 전략 대신 브랜드 하우스 구성키로…고객 경험 늘린다
다음 달에 사면 더 싸다?…들쑥날쑥 가격 아닌 일관성 유지 표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3일 서울 송파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랭글러'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새해 신차 출시 포문을 엶과 동시에 경영 전략 수정에 나섰다. 그간 펼쳐왔던 '지프 올인' 전략 대신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을 취하기로 한 것. 고객 선택지 확대 및 다양화를 통한 판매 부진 타개와 고객 경험 향상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올해는 가격 일관성도 유지해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지프 올인’ 대신 ‘브랜드 하우스’ 전략 선회…고객 편의 높이고, 통합 성장 노린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3일 서울 송파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더 뉴 랭글러' 출시 행사를 갖고, 올해 사업 전략 설명을 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스텔란티스의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하기 원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스텔란티스의 브랜드 하우스 전략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의 대표적인 예로는 지난해 9월 오픈한 서초 통합 서비스센터와 제주 통합 전시장을 꼽았다. 서초 통합 서비스센터는 처음으로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서울 남부권 네트워크 강화 및 일원화된 양질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제주 통합 전시장 역시 지프 전시장과 같은 건물 2층에 푸조 전시장을 내는 방식으로 스텔란티스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이 스텔란티스 브랜드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브랜드 통합 성장 모멘텀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우만 사장은 "올해 1분기 내로는 원주와 광주 등에 통합형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가며 한국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높은 판매가·폭탄할인 외면 받던 스텔란티스…“새해엔 가격 일관성 유지하겠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프 브랜드의 가격 일관성 유지에도 신경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그간 판매가를 높게 책정했다가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폭탄 할인 시행으로 악순환을 자초한 바 있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고객과의 관계와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지난해는 기대했던 것 만큼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매달마다 변경되는 가격이 아닌 일관성 있는,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일을 해 봤는데, 한국 시장은 특히 경쟁이 심하다 보니 가격 책정 면에서도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분명한 점은 고객들이 이번 달보다 다음달에 사면 차 값이 더 싸지 않을까하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전 라인업의 가격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차량을 소유한 오너 고객 뿐 아니라, 그 친구와 가족들까지도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며 "2024년에는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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