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정치후원금 강요 논란…칼 뽑아든 김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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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정치후원금 강요 논란…칼 뽑아든 김인 회장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2.2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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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검사 3월 예정→보름 이상 앞당겨 추진
강요 논란 조직내부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김인 회장 쇄신 의지 반영된듯…高강도 검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지난 1월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신뢰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지난 1월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신뢰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당초 3월부터 예정됐던 부문검사 일정을 앞당겨 진행한다. 

2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직장 내 갑질, 정치후원금 강요 논란이 부거진 동대문구 소재 새마을금고에 대해 이날부터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부문검사를 개시했다.

해당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직원들에게 지역 국회의원 정치후원을 강요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새마을금고중앙회간 ‘제5차 경영혁신이행추진협의회’를 열고 부문검사 범위와 운영방법 등에 논의했다.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부문검사 일정에 대해 “부문검사 핵심분야 등 주요 내용을 각 금고에 전달 후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부문검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부문검사 시행은 예정 일정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진 셈이다. 정치후원금 논란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부문검사 개선안 발표 후 보름여만에 일선에서 정치후원금 강요 의혹이 불거진만큼 쇄신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신속한 후속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중앙회 김인 회장과 임원, 직원 등 내부 구성원도 이번 정치후원금 강요 논란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부문검사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김인 회장의 의지도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한 관계자는 “직원들도 이번 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쇄신 의지를 다지는 와중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인 셈”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별개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날(21일) 전(全) 새마을금고에 대해 ‘임직원의 부당한 정치 관여 금지’에 관한 공문도 시달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부문검사를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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