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강자’ 삼성증권 “올해 IPO 리그테이블서 작년보다 더 높이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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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강자’ 삼성증권 “올해 IPO 리그테이블서 작년보다 더 높이 오를 것”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4.03.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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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IB 부문 수익 확대
‘토스’ 공동주관사 선정…IPO 시장서 성과 이어가
IPO 담당 부서 4개로 늘리는 조직개편…업계 최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삼성증권 전경. ⓒ사진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 전경. ⓒ사진제공 = 삼성증권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및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대부분 증권사들의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10% 줄어든 가운데 삼성증권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1개 증권사의 채무보증 수수료, 인수 및 주선 수수료, 매수 및 합병 수수료 등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총 3조2605억 원으로, 전년보다 32.0% 감소했다.

자기자본 상위 20대 증권사 중 전년 대비 IB 관련 수수료 수익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건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2273억 원을 기록했다. 한 해 전보다 1.7% 증가한 액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전통 IB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DCM(부채자본시장)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51.9% 증가한 123억 원을 달성고, ECM(주식자본시장) 수수료 수익은 166억 원을 기록하며 13.7% 늘었다.

IPO 시장에서는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기가비스, TSMC 협력사인 에이직랜드 등 중형급 매물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꼽은 ‘코스닥 우수 IB’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삼성증권 측은 올해도 IPO 시장에서 다수 기업들의 상장 주관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초 이닉스 상장이 흥행에 성공하고, 토스 상장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IPO를 담당하는 팀(부서)을 4개로 늘렸다. 주요 IPO 하우스가 모두 3개 부서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초로 삼성증권이 4개 팀 체제를 만든 것이라 이목을 끌고 있다.

신규 신설된 ‘ECM 4팀’은 토스 IPO를 전담하게 됐다. 해당 팀에는 과거 카카오페이 상장 시 담당했던 인력과 금융, 플랫폼 IPO 전담 이력을 보유한 직원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삼성증권은 이재현 IB1부문장이 부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큰 틀에서의 변화보다는 기존 조직의 고도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삼성증권은 10~13건의 IPO 대표 주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와 IB 간의 시너지를 통해 IPO 시장에서 다양한 기업들의 상장을 주관하며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사적 연계 영업을 통한 고객 관점에서의 차별화된 IB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엔 IPO 리그테이블에서 지난해보다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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