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으로 향하는 ‘원클럽맨’ 박종문 사장…변화에도 걱정 없는 이유 [CEO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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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으로 향하는 ‘원클럽맨’ 박종문 사장…변화에도 걱정 없는 이유 [CEO 오늘]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12.12 1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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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삼성증권의 새 수장으로 자리하게 될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 ⓒ사진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의 새 수장으로 자리하게 될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 ⓒ 사진제공 삼성증권

삼성그룹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삼성증권의 제2막을 책임질 적임자로 삼성생명의 박종문 사장을 점찍었다. 올해 호실적을 기록 중인 삼성증권은 매년 1조 클럽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증권사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는 데서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 내정자의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박 사장을 추천,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삼성증권 대표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사업 전반을 꿰뚫고 있는 박종문 사장…명실상부 삼성 원클럽맨


1965년생인 박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금융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지난 1990년에 삼성생명에서 첫발을 내딛은 그는 2011년 12월 지원팀장 상무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해외사업본부와 경영지원, CPC 등을 거쳐 금융경쟁력제고TF장으로 보임돼 삼성금융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은 물론 시너지 창출을 지원해 왔다. 2022년 12월에는 자산운용부문장 자리에 올라 삼성생명의 사업 전반을 전두지휘 했다.

그는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의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다.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급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 일원으로 발탁된 이력만 보더라도 순수 능력에 의구심을 품을 자는 없을 것이란 평다.

삼성생명 시절 박 사장은 자산운용부문장 역할을 수행하며, 불확실한 금융시장에서 운용사업 안정을 도모했다. 이와 동시에 액티브한 조직문화 구축 및 인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삼성생명이라는 굵직한 브랜드 기업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는 사실은 그의 능력을 보증하는 데 있어 하나의 보증수표가 돼주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올 3분기 누적 1조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다.

 

안정보단 변화를, 수동보단 능동을


삼성증권은 장석훈 대표 체제 하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누적 74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1조 클럽에 성큼 다가섰다.

특히 올해 삼성증권은 ‘2023 아시아자본투자대상’에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더욱이 국내 최초로 수수료 제로 ‘다이렉트IRP’를 출시하는가 하면, 업계 최초로 서울과 수원 등에 경력 10년 이상의 PB를 배치한 연금센터를 뒀다.

지난 5월 고용노동부가 공시한 디폴트옵션 상품 최초 수익률 결과,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상품이 초저위험, 저위험 부문에서 수익률 1위(3개월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다. 퇴직연금 사업자 공시 수익률에선, 올 3분기 증권업계 1위가 삼성증권이다.

이처럼 다방면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증권이 장 대표의 연임이라는 다소 수동적인 ‘안정’이라는 모양새를 취하기보다 새로운 수장을 자리에 앉히는 능동적인 ‘변화’를 선택한 것이다. 이에 박 내정자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증권사들은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CEO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각종 사건사고부터 자연스런 교체까지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수장 교체에 돌입한 가운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증권 역시 교체 작업에 나섰다는 사실은 매순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삼성증권의 미래를 향한 노력을 갸늠케 한다.

 

새로운 먹거리 확보 싸움…‘공개매수’서 기회 발굴


최근 증권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공개매수’에 대한 관심도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박 내정자 체제 하의 삼성증권 역시 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진행된 17건의 공개매수 중 SM엔터테인먼트와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등 총 3건의 공개매수를 주관했다. 공개매수란 특정 기업의 가격·수량 등을 미리 제시한 뒤 시장 밖에서 공개적으로 매수하는 것을 뜻한다. 통상 M&A, 경영권 확보, 지주회사 전환 등이 목적이다. IMMPE의 한샘 공개매수, 카카오의 SM 공개매수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공개매수를 주관하는 행위 자체를 단순 수수료를 벌어들이는 행위를 넘어 브릿지론으로 제공하는 등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주관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무궁무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공개매수에 대한 삼성증권의 향후 전략에 자연스레 기대감이 커진다.

박 내정자는 금융감독원·지방자치단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에서 “지속적으로 고객들에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효율성을 실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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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톡뉴스 2023-12-12 2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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