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복지부장관 내정, ´엇갈린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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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복지부장관 내정, ´엇갈린 셈법´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2.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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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경험 전무 vs 실세 장관 ´기대 반 우려 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박근혜 당선인이 차기정부 보건복지부 첫 수장으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명했다.

최근 보건복지공약 후퇴논란이 일자 최측근인 진 내정자를 내세워 그간의 잡음을 해결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진 내정자 역시 박 당선인의 취지를 살려 "국민과 약속한 공약을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할 것"이라고 18일 발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에 의외의 인물이 지명됐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정·관계 인사들도 적지 않다.

복지부에서조차 놀랍다는 반응이 먼저 나왔을 뿐더러 진 내정자 또한 프로필 조차 준비하지 않았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지명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는 국회 역시 짐작치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을 두고 '예측불허의 카드'라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진 내정자가 복지부 관련 경험이 없다는 점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판사 출신인 진 내정자는 3선을 거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약 했다.

출신부터 국회 상임위 활동까지 복지부와는 하등 연관이 없다는 점에서 복지부라는 특수성에 비춰 볼 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아킬레스는 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검증에 있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진영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문성을 요하는 부처에 실세 장관들이 기용되는 것은 해당 부처의 앞날을 위해 좋은 발전이 아니다"며 "다가올 인사청문회에서 정책능력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 내정자가 친박계 중에서도 실세 인사에 해당한다는 점이 복지부장관을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새 정부 조직개편에서 식약청 승격으로 권한 면에서 복지부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 실세 장관이 내정되면 발언권도 세 지는 게 아니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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