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정대세 선수(수원)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변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대세는 원칙적으론 북한 김정은의 축구팀에서 볼을 차고, 북한 국가를 울면서 부르며 찬양했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일 새벽에도 정 선수가 과거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을 존경한다"고 일본어로 말한 것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를 트위터에 링크했다.
변 대표가 겨냥한 정 선수는 재일 한국인 3세 출신으로 2006년부터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다가, 올해 1월 수원 삼성과 계약하며 국내 무대에 진출했다.
진 교수는 또 "변희재의 예상 답변,‘북괴 공작원 자질이 농후한 정대세를 체육계에 침투시킨 친노종북 재벌 삼성을, 우리 애국진영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적었다.
변 대표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그는 정 선수가 대한민국 국적이라는 것은 알아야 한다며 "진 교수도 방금 알았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이어 "정대세는 한국 국적의 일본 영주권자"라며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영리목적으로 체류하게 되면 군문제가 걸린다. 군대를 어떻게 빠지고 있는지부터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선수를 향한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공격 또한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베에서는 "한국프로축구에 북괴가 웬 말이냐", "빨갱이는 가라" 등의 노골적인 감정을 담은 글들이 게시됐다.
이에 정 선수도 30일 해당 논란을 다룬 기사를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축구판에서 일베충 박멸"이라는 문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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