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벌써부터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일~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각각 1위로 꼽혔다.
여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집계에서 김무성 의원은 9.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8.8%로 2위, 오세훈 전 시장이 6.9%로 3위로 조사됐다. 그 뒤로는 정몽준(6.3%), 홍준표 경남지사(4.7%), 나경원 전 의원(3.6%), 원희룡 전 의원(2.5%) 순으로 나타났다.
여권 내에서 김무성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얻은 모양새라면, 야권에서 안철수 의원은 주요 민주당 인사들보다 단연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은 야권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26.1%로 1위를 선두를 달린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5.4%로 2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8.1%로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손학규 상임고문이 7.8%로 4위, 김영환 의원이 2.9%로 5위, 정동영 상임고문이 2.6%로 6위로 파악됐다.
앞서 박상평 정치평론가는 "김무성, 안철수 의원이 지난 4·24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한 후부터 정치 지형이 급변할 것은 예고된 일"이라며 "각자 여야 정계개편의 구심점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잠재적 대선주자들인 이들이 싱크탱크 구축에 돌입한 것도 차기 대선을 향한 기지개를 폈다는 분석이다.
먼저 포문을 연 이는 안 의원이다. 그는 지난 19일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창립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릴레이식 지방순회 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 신당의 가상 지지율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와 같은 기간 실시한 정당 지지율에서 안철수 신당은 27.3%로 전주보다 상승하며, 새누리당(41.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14.8%로 3위에 그쳤다.
김 의원도 싱크탱크 격인 연구모임 형태의 포럼을 조만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법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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