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2010년 14.2%p 증가…전·월세 내림세가 원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나홀로 가구 10명 중 4명이 월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5일 발표한 '전·월세 전환율의 결정요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21.6%이던 1인 가구의 월세 비중은 2010년 35.8%로 10년 동안 14.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가는 2000년 35.1%에서 2010년 33.6%로 △전세는 31.3%에서 22.9% △사글세는 12.0%에서 7.7%로 모두 감소했다.
2인 가구 역시 전세는 6.7%p 감소했지만 월세 비중은 5.2%p 증가했다.
전체 가구를 봐도 자가·사글세와 전세는 각각 0.9%p, 6.3%p 하락했지만, 월세는 8.1%p 올랐다.
연구진은 전·월세 전환율의 내림세를 주요인으로 보고, 이 추세가 계속되면 월세 가격이 저렴해지므로 1인 가구가 전세보다 부담을 덜 느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1인 가구의 증가가 전세에서 월세로의 선택을 높이고 있으며 소가족화 추이도 1인 가구의 월세 비중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1990년 9%에서 2010년 24%로 20여 년 동안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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