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與"긍정적 효과"vs野"민간투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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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與"긍정적 효과"vs野"민간투자 환영"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3.11.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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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미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북한의 개방을 가속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러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확보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위한 진정된 합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북핵 불용과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불인정과 관련, "러시아 측의 명확한 입장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결과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비자 면제 협정, 문화원 개설 협정도 체결된 만큼 정부는 주무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대해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라는 점에서 온전한 환영은 아니지만 민간투자 참여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정부가 민간기업의 북한개발사업 성사한데 이어 북한투자를 금지한 5.24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의 직접적인 참여를 조언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4일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에서 "정부는 당장 5.24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공동번영의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새로운 한·러 관계와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양국관계 발전 방향과 분야별 구체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해 앞으로 양국간 교역·투자 협력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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