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편두통, 알레르기성 비염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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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편두통, 알레르기성 비염 의심해봐야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3.11.29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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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마틴 미국 신시내티 대학 두통·안면통증치료실장, 국제두통협회에 연구결과 발표
비염 앓는 사람의 편두통 유발율,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33배 높아…관련 인자 조정해도 1.25↑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장ⓒ압구정대자인한의원

알레르기성 비염이 편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비점막의 염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빈센트 마틴 미국 신시내티 대학 두통·안면통증치료실장 (Vincent T Martin)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국제두통협회에서 발행하는 두통 온라인판(Cephalalgia)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5849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비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편두통 유발률이 1.33배 높았으며, 관련 인자를 조정해도 비염으로 인한 편두통 유발률은 1.25배 더 높게 조사됐다고 마틴 교수는 설명했다.

마틴 교수는 "비염과 편두통 중 어떤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비염이 있으면 편두통이 심해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장은 "편두통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근육경직으로 인한 두통과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며 "비염으로 비강에 콧물이 많아지면 눈에서 머리로 연결된 혈관이 압박을 받아 안압이 오르거나 편두통이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잦은 기침과 맑은 콧물, 후각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감기 증세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만성두통과 축농증, 천식, 각종 폐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김 원장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급격한 체온저하로 편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결과 목과 머리의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비강 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나시야 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나시야 요법은 대자인 한의원에서 개발한 치료법으로 코 주위 경혈을 자극해 혈관을 확장한 후 허브 성분의 오일을 주입해 비강과 기관지의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이 밖에도 체질분석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하면 코 막힘에 따른 집중력 저하와 수면장애, 호흡장애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집중력이 필요한 청소년이나 직장인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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