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적 지부 만들어 완성할 예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YS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가 일맥산악회를 결성, 정치조직화에 나서고 있는 사실이 뒷늦게 밝혔져 귀추가 주목된다.
올 1월 출범한 일맥산악회는 2월 창립총회를 열고, 3월 북한산 산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몰이 나섰다.
시도지부 결성에 나서고 있는 일맥산악회는 대구를 1호지부로 시작해 지난 6월 마포지부를 결성했다. 오는 21일 금정산 산행 후 부산지부를 결성하고 지부장을 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광주, 전남, 전북 그리고 대전까지 지부를 결성할 계획이다.
일맥산악회엔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등 전현직 의원들뿐 아니라 기업, 종교계 등 비정치권 인사들까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현재 일맥산악회에 소속 인사와 관련, “내가 정치인이니 주변에 정치인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통일민주당 시절에 있던 사람도 있고, 3당 합당 이후 신한국당에서 일하던 사람도 있고, 현직 의원인 새누리당, 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신당 인사들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산악회는 기본적으로 정치 조직화 작업의 한 단계라 넓혀 가려면 정치색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순수한 차원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기존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잘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일맥산악회가 후에 정당이나 정치 단체가 될 수도 있는냐는 질문에 “이른 이야기긴 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며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일맥산악회 결성과 관련 민주산악회가 롤모델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맥산악회의 롤모델인 민주산악회는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투쟁에 앞장 섰던 단체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일맥산악회를 만든 계기는 민주산악회를 보고 만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민주산악회’를 만들었다고 하면, 진짜 ‘민주 산악회’사람들이 반박할 것 같아서 이름만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일맥산악회의 본질은 민주산악회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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