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승부, 유시민 '승' vs 전원책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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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승부, 유시민 '승' vs 전원책 '패'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1.0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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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전원책 자유경제원장 ⓒ 뉴시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한판승부를 벌였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news 9에서는 1일 신년 특집으로 토론을 개최, 유시민 전 장관과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전원책 원장과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 '공기업 개혁과 민영화 논란', '복지공약 후퇴와 증세 논란'으로 선정돼 열띤 논쟁을 벌였다.

전 원장은 "국가기관 대선개입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된 것이 아니다"고 주장, 박 대통령의 직접적 책임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 전 장관은 “갑론을박을 펼치며 논란이 된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를 했든 안했든, 수혜를 봤든 안봤든 나서서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옳다”며 “본인은 잘못이 없고 그 일로 대통령 당선된게 아니니 방관하고 있는 자세가 일을 더 크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전 원장이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에 대해 “검찰이 여직원을 감금, 인권을 유린했다”고 주장하자 유 전 장관은 “음주운전하다 적발되면 술 깰 때까지 차문을 잠그고 있으면 경찰이 감금한 것이냐”라고 예를 들며 전 원장의 논리에 반박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X 수서발 철도 자회사 설립 현안 문제에 대해 전 원장은 “민영화가 아니라는 청와대와 여당이 더 이상하다”며 “당연히 민영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원장은 공공기관 방만경영에 대해 비판하면서 “귀족 노조가 문제다. 공기업 부채가 400조에 달하는데 야당 주장처럼 공공요금도 있지만 방만 경영 문제가 크다”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재작년 밥값으로만 138억을 썼다. 이런 방만 운영 하면서 개혁하지 말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유 전 장관은 “공기업 부채 왜 생겼나. 노동자들때문에 생겼나. 코레일 빚 17조 중 10조는 용산업무지구 사업투자, 신공항철도 수요예측이라는 경영 판단 미스와 국가 강요로 생긴 것 아니냐”며 “상황 타개하려면 우선 공기업 부채 가장 심각해진 원인을 진단하고 윗선에 법적, 도의적, 정치적 책임부터 묻고 그 다음에 노동자들 설득해 혁신하고 서비스 질 높이자고 해야 한다. 이렇게 심야에 면허발급하고 노동조합 대상으로 작전 펼치듯 밀어부치면 안 된다”고 정부의 문제점을 직접 꼬집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해법이 있다”며 “경쟁이 목적이라면 코레일을 두 개의 회사로 나누고 적자, 흑자 노선을 적절히 배분하면 된다”고 언급해 직접적인 해법도 제시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도 전 원장의 입장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철도는 망 사업이라는 특성상 자연히 민간으로 넘어가도 독점될 가능성이 높아 민영화에 반대한다”고 언급, 유 전 장관의 의견에 동의했다.

토론이 끝나자 유 전 장관은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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