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경계하는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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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경계하는 새누리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1.2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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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회동 강력 비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 ⓒ뉴시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4일 만났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등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야권 연대’를 위한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현재 야권 지지율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두 정치세력 수장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회동을 처음 제안했을 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규명 을 위한) 특검 등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논의하기로 했다"며 "논의 범위를 한정하고 만나는 것"이라고 미리 선을 그었다.

이를 놓고 새누리당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 중 다수가 ‘연대’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지적들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늘 회동의 실제 목적은 지방선거 선거연대, 즉 후보 자리 나눠먹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자리 나눠먹기는 구태 중 가장 낡은 구태 정치로, 이를 정치적 야합이라고 얘기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광고는 새 정치인데 실제 배달된 것이 헌 정치라면 이는 실수가 아니라 정치적 사기”라며 “자기 혁신이 아니라 대여 투쟁에 집착하는 것은 전형적인 헌 정치”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도 이날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지금 민주당은 지지율도 굉장히 낮고 공당으로서 구심점이 약화돼 있는 상황이고 안 의원도 창당과정서 인재 영입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쪽 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야권연대의)유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24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와 같은 새누리당의 비판을 놓고 "야권연대가 출범하기 전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것 같다"며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분열한 채로 선거에 나오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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