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 오는 20~25일 금강산으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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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행사, 오는 20~25일 금강산으로 합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2.05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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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남북이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오는 20일에서 25일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통일부

3년여를 기다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단 4시간만에 결정됐다.

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은 모두 세차례 수석대표 접촉과 2차례의 전체회의를 거쳐 4시간 22분만에 합의서 작성과 서명으로 이어졌다.

특히 수석대표 접촉은 1,2차 10~15분, 3차도 1분 만에 끝나 양측의 이견이 크지 않고 협의가 순조로웠음을 보여줬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오전 전체회의에 앞서 "이번 첫 만남이 북남 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에게 기쁜 소식도 알려드리고 남북관계에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상봉 행사 성사를 위해 조금씩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쟁점이었던 상봉시기에 대해 북측이 주장한 20~25일 일정을 우리측이 수용했고, 방문단이 머무를 숙소로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로 하자는 우리측 주장을 북측이 동의했다.

양측은 지난해 추석처럼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무산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상봉규모는 추석 상봉 때 교환한 명단을 대상으로 남북이 각각 100명 씩 하고, 상봉자의 연령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보호자 1명을 동반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상봉 시작 5일 전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하고, 그에 앞서 7일부터 현지의 숙소 난방·전기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시설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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