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김용판 무죄, 충격”…항소 의지 밝혀
스크롤 이동 상태바
권은희 “김용판 무죄, 충격”…항소 의지 밝혀
  • 방글 기자
  • 승인 2014.02.07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판부, 사실적·법률적 문제에 대한 판단 부족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 항소의 입장을 밝혔다. 전날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은 데 따른 것이다.

권 과장은 7일 오전 11시 송파경찰서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재판 결과”라며 “이후 재판 진행 과정에서 사실적·법률적 판단이 누락된 부분들을 규명하기 위해 책임있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심 재판부의 무죄선고에 대해 증거들이 충분히 검토된 것인지 의심된다”며 “사실적·법률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상급 법원에서 명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과장은 또, “저의 진술과 다른 수사 담당자들의 진술이 배치된다는 점은 조직 내부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한 전형적인 특성이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제한된 것”이라며 “수사 공권력의 주체인 경찰에서 일어난 행위인 만큼 간접사실을 기초로 한 최소한의 답변은 전제가 돼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가 통화 기록이 없는데도 서울청 수사2계장과 통화했다고 진술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경찰 업무 통화는 휴대전화를 이용하지 않고 직무상 내부 전화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청장은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수사를 축소·은폐하려고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으며 전일 무죄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권 과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국정원 사건 수사책임자였던 지난 2012년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김 전 청장으로부터 수사축소와 은폐를 지시받았다고 주장해왔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