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장년 채용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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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중장년 채용에 ‘긍정적’
  • 방글 기자
  • 승인 2014.03.1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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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선호도 가장 높아…연봉은 3천~4천 선이 ‘적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중장년 채용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중장년층의 업무성과에 대부분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희망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10일 발표한 ‘2014년 중소기업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채용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51.8%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와 ‘나빠졌다’는 각각 46.6%와 1.6%로 집계됐다.

중장년의 업무성과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266개사는 채용한 중장년의 업무성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매우만족 18.4%‧약간 만족 51.9%)고 응답했다. ‘보통이다’와 ‘불만족한다’는 각각 23.3%와 6.4%를 기록했다.

전경련 중기협력센터는 “대기업에서 역량과 경험을 쌓을 중장년층이 재취업한 중소‧중견 기업에서 경영혁신과 성과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중장년 재취업률 제고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소기업들이 중장년을 채용할 때, 40대 차‧부장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연령대는 40대가 68.7%로 가장 많았다. 50대와 60대는 각각 17.5%, 2.0%에 그쳤다.

채용 희망 직급은 부장급 이하가 70.8%로 가장 많았고, 부장 27.2%과 과장(23.1%), 차장(20.5%), 임원(10.3%)이 그 뒤를 이었다.

지급가능한 중장년의 연봉수준은 3000만 원 선(28.4%)과 4000만 원선이 (27.2%)이 55.6%로 주를 이뤘고 5000만 원 이상의 고액연봉은 17.3%로 나타났다.

희망직종은 연구‧기술직(27.2%), 영업‧마케팅(22.8%), 생산‧품질관리직(19.0%) 등 경쟁력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직결되는 분야가 69%에 달했고, 단순기능직과 사무관리직은 각각 16.9%, 11.4%로 집계됐다.

채용시 갖춰야할 역량으로는 응답 기업의 47.5%가 기술력과 전문성을 꼽았고 의사소통능력(16.2%)과 충성도·성실성(15.8%), 리더십(15.0%)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역량은 5.5%에 그쳤다.

양금승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스펙이나 나이보다 능력 중심으로 중장년을 채용하도록 유도하되 정부도 중장년 채용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 중기협력센터가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21일까지 산하 기관인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의 회원 307개사를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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