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맛바람 역풍' 무즙 파동 일단락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치맛바람 역풍' 무즙 파동 일단락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3.30 0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속 오늘> 3월 30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원효대사 입적

686년 오늘은 원효대사가 입적한 날이다.

불교 대중화와 중생을 구하는 일에 힘썼던 그는 신라 시대 빼어난 학승이자 사상가, 민중교화승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라 진평왕 39년(617년)에 태어난 원효는 소년 시절 화랑도에 몸을 담았으나 깨달은 바가 있어 31세 되던 648년(진덕여왕 2년) 황룡사에서 머리를 깎았다. 이후 34세 때 의상과 당나라에 불교를 배우러 가다 고구려군에 붙잡혀 귀환했다.

그는 10년 뒤 다시 의상과 도당길에 오르던 중 해골에 고인 물을 먹고 깨달음을 얻어 유학을 포기, 서라벌로 돌아갔다. 진리는 결코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그의 깨달음과 관련된 일화는 대대로 회자되고 있다.

△미국, 알래스카 매입

1867년 오늘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한 날이다.

알래스카는 러시아 황제 의뢰를 받은 덴마크 탐험가 베링이 1741년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러시아는 이후 알렉산드로 팔라노프를 지사로 파견해 알래스카를 다스리게 했다. 하지만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자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720만 달러를 받고 알래스카를 넘겼다.

△프랑스 교량 기술자 에펠, 에펠탑 준공

1889년 오늘은 프랑스 교량 기술자 에펠이 에펠탑을 준공한 날이다.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파리만국박람회 상징물로 세워진 에펠탑은 이전에 세워진 건물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지어졌다.

에펠탑을 준공하는 데는 17개월이 소요됐으며 공사비로 650만 프랑과 철골 7000톤이 투입됐다.

△무즙 파동

1965년 오늘은 법원이 '무즙 파동' 소송과 관련해 정답을 무즙도 인정한다고 판결 내린 날이다.

무즙 파동은 당시 중학교 입시 시험 문제 중 자연과 18번 '엿을 만들 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답(디아스타제)를 두고 무즙과 복수로 답을 인정해달라며 학부모들이 항의하며 일어난 사건이다.

무즙에 디아스타제 성분이 들어 있어 무즙을 넣어 엿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무즙을 정답으로 골랐던 상당수의 학생이 낙방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육청을 방문, 격렬하게 반발했고 당황한 교육청은 우왕좌왕했다. 사태는 점점 커져 학부모들이 무즙으로 엿을 만들어 교육청 앞에서 시위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결국 법원이 무즙도 정답으로 인정하면서 낙방한 학생 전원이 중학교로 입학하게 돼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낙방하고도 소송하지 않은 370여 명의 학생 학부모가 항의하면서 사태는 끝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1969년 폐지됐다.

△재향군인의 날·보건의 날

1973년 오늘은 재향 군인의 친목을 도모하면서 국가발전과 향토방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자는 차원에서 재향 군인의 날이 제정됐다.

정부는 민족사의 비극인 6·25 전쟁 희생자 추모를 비롯해 전후 세대 안보관과 국가관을 심어 주는 데 주력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회원 단합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재향군인회 운영으로 숭고한 사명과 역할을 다하자는 게 정부 취지다.

오늘은 보건의 날이기도 하다.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제정했다. 지정일은 매년 4월 7일이며 공휴일은 아니다. 대통령령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의거, 국민의 보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공포됐다.

관련 법령에서는 건강을 모든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고 규정했다. 건강을 하나의 기본권으로 인식한 것이다.

아울러 건강을 막연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금주·금연 및 운동 생활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삶을 영위하는 능동적 태도라고 강조했다.

△ 레이건 미국 대통령 피격

1981년 오늘은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피격당한 날이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26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국노동총연맹산별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뒤 전용차로 이동하던 중 총을 맞았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제임스 브래디 백악관 대변인과 비밀 경호원, 경찰 등도 함께 저격을 받고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대통령을 저격한 간 큰 범인은 갑부의 막내 자제였던 존 워크노 힝클리라는 25세 청년이었다. 그는 당시 10대 여배우 조디 포스터를 짝사랑해오다 이날 최후의 편지 1통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후문이다.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서 등기 이사 선임

"현정은 회장 찬성 77.8%, 반대 22.2%"

2004년 오늘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서 등기 이사에 선임된 날이다. 현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등기이사에 선임,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03년 8월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자살 직후 시작된 조카며느리(현정은 회장)와 시삼촌(정상영 KCC 명예회장) 간 경영권 분쟁은 조카며느리의 승리로 끝났다.

KCC(금강고려화학)측은 주총 직후 결과를 100% 받아들이며, 앞으로 현대그룹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