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전쟁 발발…유럽 전역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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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전쟁 발발…유럽 전역 긴장 고조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3.2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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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3월 27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크림전쟁[Crimean War] 발발

1854년 오늘은 크림 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크림반도와 흑해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오스만투르크, 프랑스, 영국, 프로이센, 사르데냐 연합군 사이에서 크림전쟁(Crimean War)이 발발했다.

전쟁은 크림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분쟁에서 시작됐으나, 러시아의 니콜라이 1세가 오스만투르크 제국 내 그리스정교도들의 보호권을 주장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러시아가 몰다비아·왈라키아 등에 침입, 크림반도를 점령하자 오스만투르크가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전쟁은 시작됐다.

영국과 프랑스, 오스만투르크의 연합군은 크림반도에 약 6만여 대군을 배치한 뒤 세바스토폴을 포위했다. 이후 러시아함대는 그들의 열세를 인정하고 세바스토폴만에서 그들의 함정을 침몰시키고 항구를 폐쇄했다.

러시아 육군은 11개월간이나 연합군에 맞섰으나 결국 세바스토폴의 남쪽을 점거당해 북방으로 물러나야 했다.

△ 이승만, '한글 간소화' 특별담화

1954년 오늘은 이승만 대통령이 한글 간소화 특별담화를 한 날이다.

그는 이날 3개월 이내에 현행 한글 맞춤법을 버리고 한 말 성경 맞춤법으로 돌아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읽기에 힘이 들고 쓰기에 복잡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이 대통령 개인의 불편함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게 후문이다.

1912년 미국으로 건너가 수십 년간 변화해 온 한글을 제대로 접하지 않던 그는 광복 후 사용하기 시작한 한글표기를 불편해했다.

한글 간소화 주장은 1949년 10월 이 대통령 담화로까지 거슬러 올라갔지만 6·25가 논쟁을 가로막았다.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은 1953년 4월 국무회의에서 정부 문서와 교과서만이라도 옛 맞춤법을 사용할 것을 일방적으로 결의하면서였다.

문교부까지 나서 반대해도 이 대통령이 뜻을 굽히지 않자 최현배 편수국장과 김법린 문교장관이 사임하며 반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담화가 발표됐고, 7월 3일에는 '앉았다'를 '안잣다'로, '좋지 않다'를 '조치 안다'로 표기한다는 시안이 발표됐다.

하지만 학자들은 물론 국회까지 나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자, 결국 이 대통령은 1955년 9월 19일 한글 간소화 추진 입장을 철회했다.

△ 최초 우주인 가가린 별세

1968년 오늘은 최초 우주인인 소련의 가가린이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떠난 날이다.

1961년 4월 12일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48분 만에 지구의 상공을 일주한 그는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본 그가 "지구는 푸른 빛이었다"고 한 말은 유명하다.

비행에 성공한 그는 중위에서 소령으로 특진, 우주비행사대 대장 등을 지낸 뒤 대령으로 진급했다. 이후 1968년 3월 27일 비행 훈련 중 타고 있던 제트 훈련기가 모스크바 근교 블라디미르주의 한 마을에 추락하면서 사망하게 됐다.

△ 프로야구 개막

1982년 오늘은 전두환 정권이 스포츠 강국 정책을 시행,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 날이다.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첫 시구자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혈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정권은 국민적 관심을 스포츠와 성인 영화 등으로 돌리기 위한 '3S 정책'을 시행했다.

이 정책과 맞물려 1980년대 초 프로스포츠가 줄줄이 출범했다. 프로야구 출범을 시작으로 이듬해 프로축구와 프로씨름, 농구대잔치 등이 창설됐다.

1982년 오늘 서울운동장에서는 MBC청룡과 삼성라이온즈가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프로야구 출범을 축하하듯 홈런 4개를 포함, 26안타가 터지는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청룡은 4-7로 끌려가던 7회 말 유승안의 3점 홈런포로 동점을 만든 뒤 10회 말 경기를 뒤집어 우승했다.

△ 미국 식품의약국, 비아그라 판매 승인

1998년 오늘은 미국식품의약국이 비아그라 판매를 승인한 날이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미국 화이자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비아그라 판매를 승인받았다.

1980년 이후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미국과 유렵 거대 제약사들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를 만들기 위해 경쟁을 벌였는데, 비아그라는 이 시장 판도를 바꾼 초대박 상품이었다.

비아그라는 영국 남부 화이자 연구실에서 일하던 과학자들이 실데나필이라는 성분을 이용해 만든 혈압 조절제가 시초가 됐다. 이 약품 개발과정에서 호르몬 성분의 효과가 보고되면서 비아그라가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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