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지방선거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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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지방선거 ´올 스톱´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4.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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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 취소·연기…보름이상 중지될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세월호 사고 소식에 침통한 표정의 여당 지도부(위 사진)와 긴급대책회의중인 야당 지도부 ⓒ뉴시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정치권의 지방선거 일정도 전부 중지됐다. 여야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고 상당수의 예비후보들이 급히 사고현장인 진도로 향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책회의 직후 구조작업을 점검하고 구조된 승객과 가족 등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군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 공동위원장에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 간사에 안효대 의원을 선임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당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17일 예정됐던 당대표의 방송기자 초청 토론회도 취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긴급대책회의에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럴 때는 정말 신이 존재해서 우리 아이들이 기적처럼 다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본회의 직후 진도 사고 현장으로 내려갔다.

새정치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은 오늘 이 엄청난 슬픈 일과 관련해서 잠정적으로 선거 관련 일정을 중단하고 있다"며 "불가피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들은 진행하지만 중단하고 연기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중단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도의 도지사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정병국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상곤‧김진표‧원혜영 의원도 모든 선거일정을 중단하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밖에도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김황식‧이혜훈 후보가 17일 예정됐던 서울시장 예비후보 TV토론을 연기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7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이번 참사로 선거운동은 물론 정치활동 대부분이 중단됐다”며 “사고 수습 등을 감안할 때, (지방선거 활동 재개까지) 최소 보름이상이 소요될 것 같다. 당장은 희생자가 가급적 더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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