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 등 대형마트 '수박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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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 등 대형마트 '수박 경쟁' 돌입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1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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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당도 내세워 고객 입맛 사로잡기 나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이마트 용산점 수박 판매 코너 ⓒ뉴시스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대형마트가 이른 여름을 앞두고 수박을 전면에 배치하며 가격 경쟁에 나섰다. 여름철 가장 인기가 높은 과일인 수박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논산, 부여 등에서 수확해 직접 선별한 수박을 최대 35% 할인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같은 시기에 롯데마트 역시 함안, 논산 등에서 수확한 고당도 수박을 30% 가량 할인 판매하기로 나섰다.

최근 수박 가격이 올랐지만 각 대형마트는 할인 행사를 통해 제철과 비슷한 가격으로 수박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도선별과 계약농장 재배 등을 통해 품질에도 공을 들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하우스 수박이 전체 수박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늘면서 수박 출하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점도 이른 시기부터 수박 전쟁이 시작되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에 따르면 수박을 6~8kg, 크기에 따라 1만1000~1만4000원에 판매한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박 가격 1만9000~2만800원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 물량을 비파괴 당도 검사를 통과한 수박으로만 전량 준비했다. 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시식을 해보고 수박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고품질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약농장에서 재배한 상품만 골라 판매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제휴카드로 결제 시 ‘고당도 유명산지 수박(6~8kg)’을 1만2150원에, ‘셀레늄 고당도 수박(大)’은 1만4440원에, ‘겉이 노란 수박(大)’의 경우 1만5300원에 판매한다.

또 인터넷쇼핑몰인 롯데마트몰로 구매하면 냉장 상태로 배송해주는 ‘쿨(Cool) 배송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수박을 온라인 전용 냉장창고에 보관해뒀다 온라인 주문이 접수되면 0~5℃ 가량의 온도를 유지하는 자동 쿨링 시스템을 갖춘 냉장 배송 차량으로 배송해주는 형태다. 이 같은 쿨 배송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3주 가랴 앞당긴 지난 8일부터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형마트에서 초여름을 앞두고 수박 할인 및 재배 원산지 공개 등 홍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고객들에게 자사 수박이 ‘비교적 저렴하고 맛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각 사마다 수박의 품질과 배송 등의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인 만큼 '수박 전쟁'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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