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아주 이상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서다.
정몽준 후보는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몇 주 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호도조사에선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와 15%이상 뒤처져 '아이러니한 여론조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12~16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차기 대권 주자로 정몽준 의원이 21.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4.2%,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12.3%를 기록했다.
반면 KBS-MBC-SBS 지상파 3사 서울시장 선호도조사에 따르면 정몽준 후보가 35.4%를, 박원순 후보가 51.0%를 보이며 15.6%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언론의 노출빈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새누리당 내 대선주자인 김문수 김무성 등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런 결과를 만든다는 것.
김재한 국제경영전략연구소 소장은 21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현재 정몽준 후보가 대권주자 1위를 기록한 것은 인지도와 노출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안철수 대표도 인지도 면에서는 높지 않냐'는 질문에 김 소장은 "정몽준 후보가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지고 난 후부터 줄곧 기사가 쏟아졌다"면서 "그래서 인지도가 확 올라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내 대선주자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몽준 후보가 차기 대권 순위 1위를 차지하기 전, 1위는 안철수 대표였다.
안철수 대표는 그동안 신당을 창당 선언과 함께 정치권 중심에 서 있었다. 후에 민주당과의 통합과정을 거치면서 '이슈 메이커'로 그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가 기사화 됐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후 무공천 방침 철회와 전략공천으로 내부 갈등이 거세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아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차기 대권주자 1순위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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