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구조조정 임박… 산업은행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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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구조조정 임박… 산업은행 눈치보기?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6.1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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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현대증권 ⓒ뉴시스

노조와 갈등을 빚고있는 현대증권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조짐이다.

윤경은 대표의 '산업은행 구조조정 지시 발언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13일 오후 지점장, 부지점장들과 함께 윤경은 사장 주재로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증권의 생존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인력감축에 대한 구체안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단독보도한 <뉴스핌>에 따르면 현대증권 측은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고, 매각을 앞두고 있어 결국 인력 감축에 대한 방침이 세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측은 일률적인 임금 삭감안과 구조조정안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측 입장대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구조조정은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이뤄지는데 사측이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노조측 관계자는 "명퇴를 할 경우 명퇴 위로금에 대한 부담이 큰데 현 상태에선 이에 대한 회사측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아직 구조조정에 대한 방법은 결정하지 못한 채 일단 미끼를 던져보자는 식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표는 최근 직원 간담회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발언을 들은 적이 없다는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발언에 대한 녹취록을 확보하고  의혹이 사실임을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노조의 주장이 일부 진실이었음이 확인된 셈이다.

때문에 윤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산업은행 눈치에 부담을 느끼고 전면에 나선 것은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현대증권 매각 관련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DGB금융지주,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 파인스트리트와 자베즈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가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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