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나경원 재보선 출마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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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나경원 재보선 출마설…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6.1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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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차출론´ 또 유행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황식 전 국무총리(맨 왼쪽)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맨 오른쪽). 가운데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 ⓒ뉴시스

‘중진차출론’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중진차출론을 꺼내 재미를 봤다. 서울에서 패했지만 경기‧인천‧부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오는 7‧30 재보선에서도 야권이 강한 카드를 먼저 꺼내자 중진급 인사로 맞불을 놔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나온 배경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동시에 이번엔 야권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김황식 전 총리는 동작을과 수원병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거물급 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된 동작을은 말할 것도 없고, 수원병을 지키기 위해 김 전 총리 카드를 빼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수원병은 야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출마가 유력해지며 비상이 걸렸다. 이전까지 수원병은 남경필 의원이 최근 5선을 하는 등 20여년 이상 여당의 텃밭이나 마찬가지였다.

김 전 총리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쉬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당분간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진차출로 이미 재미를 본 당이 공식 요청을 해올 경우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장 경선도 처음엔 고사했던 김 전 총리는 지속적인 ‘러브콜’에 마음을 돌린 바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상황은 김 전 총리의 경우와 약간 다르다. 나 전 의원의 마음이 재보선 보다는 전당대회에 쏠려 있는 까닭이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언론을 통해 "지역구를 바꿔 7·30 재·보궐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분도 있지만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만약 선택을 하라면 전대 출마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에서 마땅한 승리 카드가 보이지 않을 경우 차출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문창극 총리후보를 중심으로 한 인사논란으로 7‧30 재보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40%대까지 내려왔다.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경우, 당 입장에선 ‘선거의 여왕’ 나 전 의원의 등을 떠밀게 될 공산이 크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1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이번 재보선은 지방선거의 연장전이나 다름없다”며 “여야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진차출론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0일 "중진 의원분들은 이번 선거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임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하며 출마를 우회 촉구했다.

이어 안 대표는 15일 앞선 발언과 관련해 "다들 이번 선거가 워낙 중요하니까,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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