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파마’ 안국약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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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파마’ 안국약품에 안길까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6.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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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젠’ ‘차병원그룹’도 인수 의지에 적극 동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드림파마 로고 ⓒ드림파마

드림파마 본입찰 참가접수가 오는 25일 종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국약품의 발이 빨라지고 있다.

안국약품 측은 19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드림파마 본입찰에 참여하겠다고 제일 먼저 밝혔다.

이외 알보젠과 차병원그룹도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진즉부터 드림파마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

안국약품은 드림파마 인수와 관련해 1개월 내 재답변 하겠다고 약속한 뒤, 19일 본입찰 참여를 선언했다.

이 같은 선언에 나머지 두 기업은 안국약품의 ‘드림파마 인수의지’가 확고해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드림파마 본입찰 참여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게 없으며, 안국약품의 경우 사전에 확고한 인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외부에 공개한 것 같다”고 전했다.

차바이오텍은 본입찰 마감일인 25일 전까지 재공시 의무도 없기 때문에 막판에 가서야 참여여부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국·차병원·알보젠 뜨거운 3파전 예고 

차바이오텍은 최근 차병원그룹 오너일가가 드림파마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비만클리닉과 시너지효과를 노린다는 언론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본입찰 참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차병원은 회계자문사(삼일PwC)와 법률자문사(법무법인 화우)에 이어 재무자문사(블랙스톤)까지 선정하는 등 드림파마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알보젠 역시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표출하고 있다. 알보젠은 과거 근화제약 인수를 통해 한국에 진출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드림파마 인수로 시장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참가한 스탠다드차타드 PE는 3개 기업에 비해서는 인수의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본입찰에서는 안국약품, 알보젠, 차병원그룹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건은 매매가다. 현재는 드림파마 매매가가 1000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때 2000억원대까지 치솟았으나 JW중외제약과 유력후보였던 광동제약이 부담스러운 매매가 때문에 철수의지를 보이자 매매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국약품을 비롯한 알보젠, 차병원그룹 모두 인수에 1000억원대 후반의 매매가로 배팅할 것으로 예측된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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