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맞상대는?…새누리, 이준석 카드 '만지작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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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맞상대는?…새누리, 이준석 카드 '만지작만지작'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6.23 17: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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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수원병, 거물vs청년 싸움 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대선급 주자'로 떠올랐던 문재인 의원(부산 사상)의 대항마는 다름아닌 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이었다.

권투 체급으로 따지면 '헤비급'선수와 '라이트'선수의 만남이었다. '급'이 다른 두 선수가 링 위에 올라 싸움을 벌인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지 않을까. 지난 총선 당시 부산 사상구를 바라보는 눈들도 뻔히 보이는 결과를 예상했다.

문재인 의원은 총선 경험은 처음이었지만, 학생운동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온 그가 총선 상대로 '정치 신인' 손수조 위원장을 만난 것.

일각에선 문 의원이 손 위원장을 상대로 이겨도 져도 찝찝하겠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정치적 무게감으로 따졌을 땐, 문 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돼야 하지만 손 위원장과 약 11.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개표결과 문재인 의원이 55.0%(6만5336표)를, 손수조 위원장은 43.8%(5만1936표)를 얻었다.

당시 손수조 위원장의 나이는 만 27세였다. 경험이라고는 부산 주례여고 학생회장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박근혜 키즈'를 자임하며 맨땅의 헤딩을 했다. 문 의원을 상대로 선전하며 다음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 (왼)새누리당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오른)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 뉴시스

2012년 재연되는 2014년 7·30 재보궐…손학규vs이준석 싸움 되나

2012년 총선처럼, 오는 7·30 재보궐에서도 새누리당은 거물을 상대하는 방법으로 '청년'을 내세울까.

최근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수원병으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새누리당에서 '이준석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상황.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29)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 주요 인사 몇몇으로부터 경기도 수원병과 수원정 등에 재보궐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비록 이 전 위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지만, 중앙당의 압력이 가해진다면 그도 피할 수만은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문재인 의원과 손수조 위원장이 붙었던 것처럼 다시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원 병은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지역구다. 그의 선친인 고 남평우 의원이 역임했던 것까지 합치면 새누리당은 20년 이상 수원 병을 차지해왔다. 

이 곳에 손학규 고문이 출마하게 된다면, 지역구를 뺏길 수 있는 상황. 새누리당은 '청년 카드'를 또 한번 내세워 반전을 노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여권 내 한 관계자는 2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내부적으로 이준석 전 위원을 수원 병으로 내세울 지 확정이 난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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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퉁이 2014-06-25 19:25:32
말과행동에 좀더 신중했다면..너와나 모두가 혼란스럽지않았을텐데.안타까운건 마찬가지...
나름 훌류한분이셨다해도 우리가 보고 들은건 지나쳤다 여 야를떠나서 국민의 눈으로
봤을때 사실은 깜짝놀랬다..저런분이? 무슨말을 저렇게 아무리 같은 소속신도라해도
우리들의 눈과마음으로봤을땐 정상적으로안보였다 더 좋은날을 기대해볼것이다..
넘 고자세와 말과행동에서 국민이 돌아선것같다.문후보님.좋은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심 퉁이 2014-06-25 19:17:21
총리로가신다면..많은 사람들이 박수칠것이다..아무리 눈씻고봐도 저만한분없을것이다
멀리서 찿을필요없을것...국민마음 잘 살피실테고 기본적인 욕심없고 손 학규같은분은
우리나라에서 손 꼽는분이다,..이 미천한 국민은 그렇게 생각한다 대통령과 손잡고
일하는 모습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