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책임론' 꺼낸 野…與 "정치 공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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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책임론' 꺼낸 野…與 "정치 공작일 뿐"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6.2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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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김기춘 비서실장 ⓒ 뉴시스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가 2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김기춘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향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문병호 의원이 "김 실장 사퇴는 우리 당 당론"이라고 언급하는 등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에서 김 실장의 사퇴를 촉구하는데 총력을 다하고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 뜻에 반하는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는데 대통령 사과가 없다"면서 "오히려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인 비서실장은 건재하다"고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문 후보자 사퇴 이후 우리 당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것처럼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사실을 호도한 것"이라며 "우리 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수반될 국력 손실을 우려해 지명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인사 추천과 검증의 실무 책임자인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면서 "아울러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전면적 재구성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인사 실패는 국력의 손실로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 실패와 국정 혼란에 대해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내세웠다.

심지어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도 김 비서실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총리가 낙마한 데 대해 그 검증을 담당한 분은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다수는김 실장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의원의 차기 당권 라이벌 서청원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찰공제회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검증하는 분은 아니다"면서 "공직자 후보의 검증은 국가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하지만 교수 논문까지의 검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문 후보도 교회에서 있던 일은 제보로 알려졌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홍문종 의원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일자 성명을 내고 "또 다른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엄호했다.

홍 의원은 이어 "법 무시 행태와 여론호도를 주도한 야당이 총리지명자 낙마 책임을 물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한다"며 "현재와 같은 야권의 인사 발목잡기가 계속된다면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서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국정안정을 저해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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