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천호선 출격장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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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천호선 출격장소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6.2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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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박빙 승부의 키는 정의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천호선 정의당 대표(왼쪽)와 노회찬 전 대표 ⓒ뉴시스

7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의당 후보가 어느 지역에서 나설 지가 관심사다.

천호선 대표는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어디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노(회찬) 전 의원도 이번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출마는 확실시됐다. 접전지역일 경우 정의당의 참전 여부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의당은 소규모 정당이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지율은 4%, 거대 양당 새누리당(41%)과 새정치민주연합(29%)에 턱없이 부족하다. 의석도 5석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번 7‧30 재보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이야기가 도는 이유로 몇 가지가 꼽힌다.

우선 인물이다. 천 대표와 함께 노회찬 전 대표가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정의당에는 당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대중적 인지도를 가진 진보계 거물급 인사가 여럿 포진해 있다. 개인기로 정치판을 헤쳐온 소수정예나 마찬가지다. 노 전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57.2%라는 괴력을 선보이며 원내에 입성한 전력이 있다.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는 진보계의 간판 얼굴이다. 천 대표도 지난 총선서 여권의 거물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접전을 벌인 끝에 1.1%p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다음으론 7‧30 재보선이 접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선거가 치열할수록 정의당과 같은 작은 변수의 중요성은 부각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서 소위 ‘역대급’사투 끝에 무승부를 만든 여야다. 그 연장전 성격인 이번 재보선에는 향후 정국의 주도권‧과반의석‧거물급의 귀환 등 걸려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지방선거 이상의 사투가 자명해 보인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이번 재보선도 지방선거와 비슷한 결과가 예상 된다”며 “한 끝 차이로 이기는 쪽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틀어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2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노 전 의원이나 천 대표 같은 사람은 대중적 인기가 큰 만큼, 일단 나오면 어느 정도의 지지층이 확보돼있다”며 “야권 표 분산 가능성을 감안할 때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등의 사전 조율을 타진할 가능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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