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LH, 부채 감축 포상은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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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LH, 부채 감축 포상은 '해외연수'?
  • 방글 기자
  • 승인 2014.07.03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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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폐지 의견에도 검토 중…진정성 논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부채 감축 방안의 사내 포상으로 직원들의 해외 연수를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국회에서 폐지 의견이 전달됐음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진 실정이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LH가 지난해 9월 작성한 '판매목표관리제 추진 방안'에서 인센티브 방안의 하나로 '사장 표창이 수여된 유공 직원 또는 지역 본부에서 별도 추천하는 유공 직원 총 5명에게 해외 단기연수 기회를 부여한다'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판매목표관리제는 LH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역본부별로 미매각 자산 판매 목표를 정하고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내용의 자구 노력 방안이다.

문제는 강 의원이 해당 내용에 대해 폐지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LH가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서 발생했다.

앞서 2월 강 의원은 "부채 감축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인센티브 방안"이라며 폐지 의견을 냈고, LH는 '2014 판매목표관리제 시행방안'에서 해외연수 안을 삭제했다.

그러나 LH 최근 "판매우수자에 대한 단기위탁교육(국내외단기연수) 추진 여부는 폐지가 아니라 미정"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자산 총력매각 대책을 마련하면서 해외 연수를 포상으로 내 거는 것은 국민 감정과 맞지 않다"며 "LH는 방만경영 해소와 부채 감축을 위해 진정성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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