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펑리위안 내조'…소프트 외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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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펑리위안 내조'…소프트 외교 '주목'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7.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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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 ⓒ 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내 펑리위안 여사의 내조가 눈에 띈다.

펑리위안 여사는 그동안 화려한 패션센스와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시진핑 주석에 못지 않는 인지도와 대중성을 보여왔다.

중국의 역대 퍼스트레이디와는 대조적이다.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등의 부인들은 외부 노출을 꺼려하고 조용한 내조에 전념했다. 펑 여사는 '조용한 내조'에서 '활발한 내조'를 보여준 유일한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 인 것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자칫 딱딱한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펑 여사의 외교스킬에 중국 이미지가 달라졌다. 펑 여사의 뛰어난 패션 감각과 세련된 메너는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준다. 펑 여사의 외교 스킬을 두고 '소프트 외교', '펑리위안 스타일'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 출신인 펑 여사는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펑 여사의 방문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패션 대결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펑 여사는 비단 아시아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가 뽑은 베스트드레서에 선정됐다. 사회주의 국가 부인이 미국 연예잡지에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게다가 프랑스 여성패션 잡지 <마담 피가로> 패션디렉터 믹스는 "펑 여사의 세련된 패션감각으로 전 세계 패션업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중국인의 패션감각에 대한 전 세계인의 시'각을 바꿔놓았다"고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펑 여사의 패션센스는 한국에서도 여과없이 발휘됐다. 전반적으로 세련되고 우아함을 강조하는 검정 스커트에 녹색 블라우스와 흰색 재킷 차림은 '한국을 배려한 패션'이라는 평이 나왔다.

펑 여사의 외교 감각도 눈에 띈다. 3일 펑 여사는 조윤선 정무수석, 문화재청과 창덕궁에 방문해 "대장금 속에 있는 것 같다", "시진핑 젊은 시절엔 '별그대'속 도민준(김수현)같았다"고 언급하며 유쾌한 이야기가 오갔다.

펑 여사는 조 수석에게 한국 드라마를 언급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에 애정이 있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한편 시 주석과 펑 여사는 1박 2일 일정을 마친 후 4일 저녁 비행기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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