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커피·빙수 불량 원료업체 33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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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커피·빙수 불량 원료업체 33곳 적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1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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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것 슬쩍한 원료·유통기한 지난 재료 보관하다 ‘발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CI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커피원료 업체들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무신고로 원료를 공급하거나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원료도 유명 커피점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점 등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식품제조 및 가공업체 123곳을 기획 감시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33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의 대대적인 위생 조사는 하절기 소비가 증가하는 커피, 음료, 빙수 등의 안전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조사에는 식약처와 농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3곳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식약처가 발표한 공급 업체들의 주요 위반은 허위표시와 같은 표시기준 위반이 1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5개소, 유통기관 경과제품 보관·사용 3개소 등 다수 적발됐다.

경기도 소재 모 업체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식품소분업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공급받은 볶음 커피를 자신이 제조한 것처럼 제조원을 허위 표시해 무려 7200kg 상당을 커피전문점에 납품했다.

경기도 소재 또 다른 업체의 경우 유통기한이 약 5개월 정도 지난 냉동키위퓨레 제품을 140㎏ 상당 보관하다 식약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를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조치를 의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원료업체가 보유한 재고를 점검한 결과”라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기존에 납품받은 원료를 대부분 소진했기 때문에 실제 불량원료가 이들 업체로 공급됐는지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든 게 사실”고 전했다.

이어 “커피원료 공급 업체의 위생관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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