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열사, 네덜란드 헤이크서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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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열사, 네덜란드 헤이크서 분사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7.1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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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7월 14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바스티유 감옥 함락

1789년 오늘은 프랑스 바스티유 감옥이 함락된 날이다.

1370년 영국과의 백년전쟁 중 요새로 지어졌으나 17세기부터 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되면서 사람들에게는 전제정치의 상징물로 여겨졌던 바스티유였다.

수년 전부터 몰아닥친 지독한 흉작으로 크고 작은 폭동이 빈번하게 일어났던 이때, 평민과 자유주의 귀족이 단결을 약속한 ‘테니스 코트 서약’이 이뤄지면서 프랑스 전역에는 혁명의 기운이 감돌았다.

이런 가운데 성직자·귀족·평민으로 구성된 3부회 최고 책임자가 파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파리 시민들은 자위를 위해 경계를 시작했고, 분노한 시민들은 자신들을 겨누던 대포를 철수시키고 무기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무기는커녕 총탄세례가 쏟아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흥분한 시민들은 감옥을 점령해버렸다.

△이준 열사 분사

1907년 오늘은 이준 열사가 사망한 날이다.

그는 일제의 조선 침탈과 을사조약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참가했다.

하지만 러·일 전쟁에서 패한 의장국 러시아는 면담을 꺼렸고, 영·일동맹의 두 당사자인 일본과 영국은 이준 열사를 방해했다.

열강 대표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이준 열사는 통분을 참지 못하고 분사(憤死)했다. 자결설·병사설·단식순절설 등 사인(死因)을 놓고 여러 설이 제기됐지만,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라크혁명

1958년 오늘은 이라크혁명이 일어난 날이다.

카셈 장군이 이끈 이라크 청년 장교들은 이날 파이살 왕의 '하심' 왕정을 타도하고 공화정을 수립했다.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26년 만이다.

군부 쿠데타는 비민주적인 군주제를 무너뜨리고 여러 사회개혁을 이룬 공로로 이라크 역사에 혁명으로 기록됐다.

카셈은 5년 동안 이라크를 통치하다 1963년 쿠데타로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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