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추정 사체 순천 송치재 인근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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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사체 순천 송치재 인근서 발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7.2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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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2일 오전 전남 순천시 한 장례식장에서 나와 구급차량에 실리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세월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지방경찰서는 지난 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떨어진 매실밭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신원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분석을 의뢰했는데 뜻하지 않게 유 씨의 친 형인 병일씨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순천에서 변사체를 발견해 DNA 검사를 해 보니 유 씨의 형과 유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와 일치했다"며 "좀 더 확인해야겟지만 유 씨로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의 시신이 유 씨인지 확실하게 판정하기 위해 국과수에서 정밀 재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송치재 휴게소 인근 '숲속의 별장'에서 마지막으로 유 씨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를 확보했다. 이 DNA는 지난달 11일 금수원 2차 압수수색때 유 씨의 작업실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유 씨의 형과도 DNA를 대조해 형제 사이에 나타나는 DNA로 확인했다.

사체는 발견 당시 겨울용 점퍼에 벙거지를 쓴 채 누워있었고 주변에 소주병과 막걸리 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반백골화가 80% 진행 돼 정확한 사망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경찰이 시신 발견 40일 만에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내 놓은 점이나 사라진지 18일 만에 백골상태로 발견됐다는 경찰 발표 등이 오히려 의심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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