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경수 기자)
기아자동차(주)는 지난 25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상반기 실적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3조 9803억 원 △영업이익 1조 5054억 원 △세전이익 2조 3846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001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차는 2014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K3,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7.0% 증가한 154만7,123대를 판매했고,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주간연속 2교대 안정화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87만 7천대를 기록해 판매증가는 국내외 공장 모두 선전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수출 판매 단가 상승(1만3천7백 달러→1만4천3백 달러)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5.3%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23조 98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율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상품성 강화에 따른 판촉비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전년대비 0.1% 포인트 감소했으나, 매출원가율이 원화절상 및 러시아 루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1.4% 포인트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8% 감소한 1조 5054억 원을 나타냈고,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증가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각각 2.3%, 3.3% 감소한 2조 3846억 원, 1조 9001억 원을 기록했다.
- 연간실적 (IFRS 연결 기준)
구 분 | ‘14년 1~6월 |
| '13년 1~6월 |
| 증 감 |
| ||
% | % | % | ||||||
판매대수 | 154만 7123대 | 100.0 | 144만 5431대 | 100.0 | 10만 1692대 | 7.0% | ||
| 국내공장 | 87만 7224대 | 56.7 | 81만 8096대 | 56.6 | 5만 9128대 | 7.2% | |
|
| 내 수 | 21만 8594대 |
| 22만 6300대 |
| -7706대 | -3.4% |
|
| 수 출 | 65만 8630대 |
| 59만 1796대 |
| 6만 6834대 | 11.3% |
| 해외공장 | 66만 9899대 | 43.3 | 62만 7335대 | 43.4 | 4만 2564대 | 6.8% | |
매 출 액 | 23조 9803억원 | 100.0 | 24조 1974억원 | 100.0 | - 2171억원 | -0.9% | ||
영업이익 | 1조 5054억원 | 6.3 | 1조 8305억원 | 7.6 | -3251억원 | -17.8% | ||
세전이익 | 2조 3846억원 | 9.9 | 2조 4399억원 | 10.1 | -553억원 | -2.3% | ||
당기순이익 | 1조 9001억원 | 7.9 | 1조 9648억원 | 8.1 | -647억원 | -3.3% |
향후전망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그리고 신흥국 경제불안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20원 마저 붕괴되는 등 원화 강세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주가는 부진한 상반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7월 25일 현재 5만 6800원으로 지난해 연말 종가인 5만 6100원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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