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마이너스 통장 금리 공시 추진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금융당국, 마이너스 통장 금리 공시 추진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07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금융당국이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공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공시되면 기업이나 개인은 금리를 비교하면서 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마이너스 대출의 은행별 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현행 마이너스 통장은 일종의 신용대출임에도 여느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처럼 은행별 금리가 공시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 금리를 확인하기 위해서 각 은행마다 직접 방문해야 하거나 통장을 개설한 뒤에야 금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월 마이너스통장 이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가 은행간 금리 비교 불가를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실제로 은행간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1등급은 은행별로 4~7%대 금리가 적용되고 6등급은 금리가 5%대에서 최대 10%까지도 적용된다. 금융거래가 가능한 최저 등급인 10등급도 8~12%대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과거 마이너스대출 금리도 공시하려 했으나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아 하지 못했다"며 "은행별로 기준이 달라서 검토가 필요하고 시스템도 개발해야해 빨라도 연말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리 등은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대신 공시를 늘려서 소비자가 판단해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