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서 폭탄테러…17명 사망
스크롤 이동 상태바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서 폭탄테러…17명 사망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07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속 오늘> 8월 7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한국 최초 여류 비행사 박경원 사망

1933년 오늘은 한국 최초의 민간인 여류 비행사 박경원이 사망한 날이다. 그의 나이 불과 33세였다.

박경원은 이날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 비행장에서 고국 방문 비행을 위해 '청연(靑燕·푸른 제비)'호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이륙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기상 악화로 추락하고 말았다. 서울에서 그를 기다리던 군중은 충격에 휩싸였다.

박경원은 1928년 2등 비행사가 되는 등 여류 비행사로 승승장구했다. 혹독한 비행 훈련과정 때문에 당시 일본에서는 2등 비행사 자격증을 딴 여성이 2명 밖에 없었다. 일본인들조차 그의 열정과 노력에 감탄했다.

한편 그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2005년 장진영 주연의 영화 <청연>으로 재조명됐다.

△한국 첫 '냉동난자수정' 아기 탄생

1999년 오늘은 한국 최초로 냉동난자로 수정된 아기가 탄생한 날이다. 주인공 정모씨(30세)는 이날 오전 2.9kg의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윤태기, 정형민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적용했다.

난자를 젤상태에서 초급속 동결, 세포 손상을 최소로 줄여 보존하는 기술로 기존 수정란동결법의 임신성공률을 높인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냉동난자를 이용한 아기 탄생은 국내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최초로 시도됐다.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 폭탄테러

2002년 오늘은 콜롬비아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한 날이다.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수도 보고타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폭탄 3발이 터졌으며, 대통령궁 근처에도 폭탄 2발이 날아들었다. 1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폭탄은 대통령궁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한 주택에서 발사됐다. 경찰이 주택을 급습했지만 폭탄 40발만 발견했을 뿐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이번 테러는 좌익반군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