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보협회장, LIG손보 김우진-장남식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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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보협회장, LIG손보 김우진-장남식 2파전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1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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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노조 ˝김 전 부회장 자격 없다˝ 반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손해보험협회 회장 최종후보에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과 장남식 전 LIG손해보험 사장이 올랐다. 하지만 손보협회 노조는 김 전 부회장이 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김 전 회장과 장 전 사장 2명을 협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은 오는 18일 사원 총회에서 15개 회원사 사장들의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업계 1~2위인 삼성과 현대는 화합과 발전을 위해 후보를 내지 않았다"며 "LIG손보가 KB금융지주에 인수되면서 특정 그룹사라는 의미가 옅어진 점도 사장 추천의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과 장 전 사장은 이날 회추위에서 몰표를 받으며 최종후볼 선정됐다. 게다가 표차이도 나지 않아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손보협회 노조는 김 전 부회장에 대해 협회장 후보자격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손보 노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LIG손보 자회사인 LIG손해사정 대표이사를 지내는 동안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를 원거리 발령 내고 노조 파업으로 인한 인력 부족을 자회사 인력으로 대체 투입해 노사 갈등을 유도했다.

이는 LIG손해사정 노조가 공개한 '비상대책에 따른 인력지원(안)'을 통해 드러났다.

결국 LIG손보 자회사인 에이스 손해사정과 LIG손해사정, TAS손해사정은 합병과 함께 대규모로 인력을 감축했다.

손보사 한 노조 위원장은 "손보협회 회장은 업계와 산업 발전을 위해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은 점으로만 봐도 김우진 전 사장은 협회장 적임자가 못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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