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제치하 35년 만에 벗어나…8·15 광복 69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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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제치하 35년 만에 벗어나…8·15 광복 69주년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1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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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8월 15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8·15 광복

1945년 오늘은 한국이 35년 동안의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한 날이다.

히로히토 일본 국왕은 이날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되면서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됐다.

히로히토는 앞서 같은 달 6일과 9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자 일본의 항복을 요구하는 포츠담선언을 수락한다고 전날인 14일 연합국에 통보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1948년 오늘은 해방 3주년 만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이다.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미국과 소련에 의해 38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수립된 남한만의 단독정부이며 초대 정·부통령으로 이승만과 이시영이 꼽혔다.

△육영수 영부인 피살

1974년 오늘은 영부인 육영수가 피살된 날이다.

광복 29주년 기념식이 거행되던 오늘 서울 국립극장에서 경축사를 낭독하던 박정희 대통령을 향해 청중석에서 조총련계 재일교포 문세광이 뛰어 나와 권총을 발사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대 뒤로 피신해 화를 면했지만 탄알이 단상에 앉아 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머리를 명중했다. 육 여사는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오후 7시 사망했다.

△옛 조선총독부 건물 해체

1995년 오늘은 광복 50주년을 맞이해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 중앙돔 첨탑이 해체된 날이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손뼉을 치며 일제 잔재의 청산을 환영했다.

총독부 건물은 이후 소장 유물을 옮기는 작업을 거친 뒤 이듬해인 1996년 6월부터 연말까지 말끔히 철거됐다. 이로써 경복궁은 70년 만에 제 모습을 찾게 됐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2000년 오늘은 남북 이산가족이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상봉식을 갖게 된 날이다.

이날 단체상봉이 이루어진 서울 코엑스와 평양 고려호텔은 반세기 만에 만나는 이산가족들의 눈물과 상봉의 기쁨으로 뒤범벅됐다.

이산가족들은 같은 달 18일까지 나흘간 서울과 평양에서 고궁 참관과 만찬 등을 즐겼다.

△라만 방글라데시 대통령 피살

1975년 오늘은 라만 방글라데시 대통령이 피살된 날이다. 그는 군부 쿠데타 세력에 의해 가족과 함께 살해당했다.

라만은 사망하기 3년 전인 1972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한 신생국 방글라데시의 초대 총리를 지냈으며 1975년 대통령이 돼 국정의 기초를 다지던 중 비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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