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22일 아침 병원으로 이송된 '유민아빠' 김영오(47) 씨가 단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이날 서울 시립동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오 씨는 진상규명을 할 수 있는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식 40일째인 김 씨의 건강 상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김 씨의 상태를 살펴온 내과의사 이보라 씨는 "혈당이 70까지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인한 호흡곤란, 메스꺼움, 의식불명 등의 위험이 있는데, 김영오 씨는 55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세월호 유족 주치의인 한의사 김이종 씨도 "혈압은 낮아지고 맥박은 빨라졌다"며 "심각한 상황이 우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의 걱정도 적지 않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유민 아버지가 빨리 미음이라도 드실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이 조금이라도 진전을 보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씨의 병원 후송 소식이 전해진 이날 SNS 상에서는 동조단식 움직임을 보이는 누리꾼들의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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