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아이스버킷첼린지(Ice Bucket Challenge, 얼음물 샤워)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사회운동이다. 아이스버킷에 지목 당한 사람은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00달러를 미국 ALS(근위축성 측색 경화증)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루게릭 병 환자에 대한 기부를 돕기 위해 시작된 운동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지목당한 사람은 다음 사람 3명을 지목해야 한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지목 당했지만 아직까지 동참하지 않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3번이나 지목됐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빌게이츠, 오바마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등 정계인사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선 연예계를 중심으로 먼저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확산됐는데, 연예인들이 정치인들을 지목하면서 정계까지 확산된 모양을 보이고 있다.
정치계에서 가장 먼저 이슈를 받은 사람은 7·30 재보선을 통해 원내로 복귀한 나경원 의원이다. 나 의원은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나 의원은 21일 강원도 횡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폐회식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을 지목하며 바통을 넘겼다.
김 대표는 나 의원의 요구에 응답했다. 22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4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김 대표는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목했다.
한편 일각에선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의미는 없어지고 '이벤트 성 놀이'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루게릭 병 환자의 근육 통증을 느끼고자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인데 하나의 '놀이'로 변질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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