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정치권 '확산'…박근혜·박원순 동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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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정치권 '확산'…박근혜·박원순 동참할까?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8.2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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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아이스버킷첼린지(Ice Bucket Challenge, 얼음물 샤워)는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사회운동이다. 아이스버킷에 지목 당한 사람은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100달러를 미국 ALS(근위축성 측색 경화증)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루게릭 병 환자에 대한 기부를 돕기 위해 시작된 운동이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지목당한 사람은 다음 사람 3명을 지목해야 한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지목 당했지만 아직까지 동참하지 않았다. 특히 박 대통령은 3번이나 지목됐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빌게이츠, 오바마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등 정계인사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선 연예계를 중심으로 먼저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확산됐는데, 연예인들이 정치인들을 지목하면서 정계까지 확산된 모양을 보이고 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있다 ⓒ뉴시스

정치계에서 가장 먼저 이슈를 받은 사람은 7·30 재보선을 통해 원내로 복귀한 나경원 의원이다. 나 의원은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나 의원은 21일 강원도 횡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 폐회식에서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을 지목하며 바통을 넘겼다.

김 대표는 나 의원의 요구에 응답했다. 22일 오후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2014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 전체회의가 끝난 후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김 대표는 다음 아이스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목했다.

한편 일각에선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의미는 없어지고 '이벤트 성 놀이'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루게릭 병 환자의 근육 통증을 느끼고자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인데 하나의 '놀이'로 변질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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