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국정교과서 집필진 전문지식 부족˝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학계, ˝국정교과서 집필진 전문지식 부족˝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4.08.29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병택 교수, "진보 대 보수 문제 아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신임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 교과서 재도입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들은 왜곡된 역사내용을 역사교과서에 실을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29일 공주교대 최병택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정교과서 집필진은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며 국정교과서 실행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교수는 국정교과서 반대입장에 대해 "집권세력에 지나친 우호적인 서술로 일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할 뿐더러 과거 국정교과서제는 질적으로 상당히 부족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스템과 절차가 마련돼야 하는데 국정교과서 같은 경우 그 시스템이 특정기관과 특정 집필자에게 주어져 있다”며 “민주주의 사회의 원칙이 바뀔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집필자가 아닌 보수와 진보 학파를 뽑아 위원회를 구성하는 안에 대해 최 교수는 “상당히 현실적이지 않다”며 “국정제를 논의하는 그들도 위원회 구성에 대해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역사라는 학문은 수많은 다양한 시각에서 사고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교과서 해석만으로는 과거 특정 시대의 역사성을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교수는 “현재 분위기로서는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적다”며 “학계의 반대가 워낙 높기 때문에 이건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